2010년 1월 21일 목요일

2000배 더 성장하는 슈퍼 DVD



DVD에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이 빛나고 있다. 빛의 3원색이다. 흰색은 이들 세 가지 색이 합쳐져 만들어진다. DVD는 빛을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다. CD도 마찬가지다.

CD와 DVD는 플라스틱 원판에 홈을 만들어 정보를 저장한다. 단위 면적 당 홈이 많을수록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좀 더 미세하게 홈이 파진 DVD가 CD보다 약 7배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이유다.

네이처 21일자는 새로운 정보 저장 기술을 다뤘다. 호주 연구진은 “우리가 개발한 기술로 같은 DVD에 최대 1TB(테라바이트,·1TB는 1024GB)까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물을 발표했다. 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DVD의 약 2000배가 넘는 엄청난 용량이다. 연구진은 “5~10년 내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금으로 만든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1m) 크기의 막대에 있다. 이 막대는 모양에 따라 각기 다른 파장의 빛과 반응한다. 때문에 같은 홈이라도 층을 다르게 해 저장할 수 있다. 여러 정보를 겹쳐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오른쪽-왼쪽, 위-아래 등 전기장의 방향에 따라 다른 정보를 담을 수 있게 했다. 실제 연구진은 펨토초(1000조분의 1초) 수준의 레이저를 이용해 700nm, 840nm, 980nm 등 여러 파장의 빛과 수평, 수직 방향으로 정보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테이프에서 CD를 거쳐 DVD로 정보저장매체는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진화의 방향은 한결같다. 정보를 많이 담고 다루기가 간편한 기술이 살아남았다. ‘적자생존의 법칙’이다. 혁신을 하지 못한 정보저장매체는 시장에서 퇴출됐다. CD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DVD는 다시 한 번 도약을 하고 있다.

출처: THE 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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